양자컴퓨팅
이온트랩 양자기술 튜토리얼 II: 이온 사슬에서 2차원 이온 결정으로
양자컴퓨터를 만든다는 것은 양자계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으로, 그 상태를 원하는 순간에 준비하고, 서로 얽힘을 포함한 양자 연산을 수행한 뒤, 마지막에 정확히 읽어 내는 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온트랩은 이 요구를 매우 직접적인 방식으로 만족한다. 진공 속에 떠 있는 이온 하나하나가 큐비트가 되고, 레이저와 마이크로파가 연산 장치가 되며, 이온들이 함께 흔들리는 집단운동이 큐비트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 같은 원소의 이온은 본질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소자를 제작할 때 생기는 편차가 작고, 외부 환경과 잘 격리된 내부 상태를 사용하면 긴 결맞음 시간과 높은 정밀도의 제어를 얻을 수 있다[1,2].
하지만 소수의 이온을 정교하게 조작하는 것과 많은 이온으로 유용한 양자 장치를 만드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다. 이온 수가 늘어나면 진동 모드가 촘촘해지고, 모든 이온을 개별적으로 비추는 광학계가 복잡해지며, 작은 전기장 잡음과 레이저 오차도 누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은 이온 묶음을 여러 구역 사이에서 이동시키는 QCCD(quantum charge-coupled device), 하나의 긴 1차원 사슬에서 여러 진동 모드를 활용하는 방식, 그리고 이온을 평면에 배열하는 2차원 이온 결정이 발전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이온트랩의 기본 동작에서 출발하여 이 세 가지 확장 방향을 비교하고, 특히 2차원 이온 결정이 대규모 양자시뮬레이션과 양자연산연구에 어떤 새로운 무대를 제공하는지 살펴본다.
- 큐레이터 : 기초과학연구원(IBS)
이온트랩 양자과학 연구단 김기환
- 2026.10.06